◀ 앵커 ▶
경기도 상황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는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요 하천 산책로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출입 통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나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성남시 탄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처럼 불어난 강물이 산책로 높이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 와 있는 오후 시간 내내 산책로 이용을 삼가해달라는 안내 문자가 여러 차례 전송이 됐습니다.
그제 경기 여주의 한 하천변에서 인명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현재 이곳 탄천은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통제선을 넘어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는데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경기도는 주요 하천 산책로 214곳과 산사태 우려 지역 129개소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 오전부터 시내 27개 모든 하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밤 9시부터 호우경보로 상향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오후 6시까지 서울 노원구에는 88.5mm, 광진구에는 87mm, 중랑구에는 82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인천에는 송도 94mm, 연수구 92mm 등 더 강한 비가 내렸고, 그 밖에도 경기 구리에 93.5mm, 남양주에 92mm, 광명에 78.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그제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와 중앙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조금 전 저녁 7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 대응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천시도 굴포천, 갈산천 등을 비롯해 하천 10여 곳과 해수욕장 네 곳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경기 지역에는 호우 관련 피해 신고 26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인천에는 총 11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시 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이원석, 남성현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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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나연
통제된 하천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시각 성남 탄천
통제된 하천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 시각 성남 탄천
입력
2023-07-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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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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