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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얼마나 먹어야 위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얼마나 먹어야 위험?
입력 2023-07-14 20:26 | 수정 2023-07-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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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제로 음료'.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는데요.

    이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었는데,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써 칼로리가 '0'에 가깝다고 홍보하는 음료입니다.

    저칼로리 선호 속에 아스파탐은 사탕·과자·젤리 등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리 슈바우어-베리건/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박사]
    "연구진의 결론은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이 있는 그룹 2B로 분류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B군은 술·담배 등 '확정적 발암 물질'인 1군, 적색 고기·고온의 튀김 등 '발암 추정 물질'인 2A군 아래의 세 번째 위험 등급입니다.

    아스파탐이 속한 2B군에는 절인 채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은 체중 1㎏당 40㎎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체중 70kg 성인이 200~300mg 용량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최대 14캔 정도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WHO는 인공 감미료와 간암의 상관관계가 평가된 연구 사례는 3건 정도로 매우 적었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결국 과다섭취는 해로운 건 분명하지만 암을 일으킬 위험은 제한적이란 겁니다.

    [프란체스코 브랑카/WHO 식품안전국 국장]
    "기업들에게 관련 제품을 회수하라거나, 소비자들에게 제품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섭취량을 줄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HO 발표 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만큼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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