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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논산 제방 3곳 와르르‥곳곳이 물바다

청양·논산 제방 3곳 와르르‥곳곳이 물바다
입력 2023-07-16 20:08 | 수정 2023-07-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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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방 무너진 곳 또 있습니다.

    충남 청양과 논산에서는 제방 3곳이 잇따라 무너져내렸는데요.

    하루 사이 7백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농경지와 축사 등 삶의 터전이 모두 순식간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방은 자정이 지나고 곧 무너졌습니다.

    250헥타르, 축구장 350개에 달하는 면적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나흘간 청양엔 56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축사에서 빠져나온 소 한 마리는 간신히 고개를 든 채 구조를 기다리고, 주민들은 어린 소부터 건져보려 물속에 뛰어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전수병/충남 청양군 청남면 청소1리 이장]
    "1천 5백 마리 정도가 소가 피해를 봤고요. 농경지도 전체가 다 모든 하우스라든가 다 피해를 봐서 지금 살길이 막막하고‥"

    무너진 제방 사이로 하천물이 쉴 새 없이 들이닥칩니다.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 논산에서는 새벽 5시 40분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이 붕괴한 데 이어, 오전 10시 반쯤 우곤리 일대 금강 제방까지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논산 성동면 일대 120헥타르 규모 농경지도 반나절 만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의 비닐하우스는 이렇게 물바다가 됐는데요.

    수확을 2주 앞두고 있었지만 수박들은 이렇게 팔 수 없게 됐습니다.

    [백영진/주민]
    "(피해가) 하우스 여기가 8동, 상추 2,040평 정도 해서 노지상추까지 해서 하면 최소 금액 해도 하우스 시설까지 하면 6천, 7천(만 원) 정도 되죠."

    제방 붕괴로 청양에서는 주민 203명이, 논산에서는 535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 임시대피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봉재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세종과 충남 지역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 화면제공 :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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