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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요양원 뒷산서 토사 쏟아져‥60여 명 긴급 대피

여수 돌산 요양원 뒷산서 토사 쏟아져‥6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23-07-17 20:08 | 수정 2023-07-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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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틀 동안 200밀리리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요양원을 덮치면서 환자와 의료진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토사가 요양원 바로 앞까지 휩쓸려 내려왔습니다.

    철제 난간은 끊기고 주차장에 있던 컨테이너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요양원 환자와 의료진 등 60여 명이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음성변조)]
    "쾅하고 토사가 내려온 것 같습니다."

    해안가 벼랑 난간에 시내버스가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이 탑승한 시내버스가 바닥에 깔린 토사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버스 유리창을 깨고 탑승자들을 구조했습니다.

    이틀 동안 260mm 이상 물 폭탄이 쏟아진 여수 돌산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정인택/전남 여수시 돌산파출소장]
    "(도로를) 통제하고 30분 이내 갑자기 굉음 소리가 나더니 무너진 거죠. 만약에 양방향 안 막고 차량이 통행하고 있었다면 큰 사고가‥"

    집중호우로 저수율이 높아진 순천 주암댐은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에서는 초당 5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댐 방류량이 늘면서 저지대 농경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조형/전남 순천시 주암면]
    "물에 안 잠기고 정상적으로 큰 거하고, 물에 잠겼다 두 번, 세 번 물에 잠기다 보면 세균이 안 달려들 수가 없죠."

    전남 지역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백여 건 호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모레까지 40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정은용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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