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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납 이재명에 보고했다"‥검찰, 다시 이재명 겨눈다

"쌍방울 대납 이재명에 보고했다"‥검찰, 다시 이재명 겨눈다
입력 2023-07-19 20:37 | 수정 2023-07-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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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등 여러 사건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검찰이, 또다시 이 대표를 겨누고 있습니다.

    경기 도지사 시절 당시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이 방북 비용을 대납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건데요.

    민주당은 "검찰이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면서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대북사업 파트너였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나란히 법정에 세워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용 5백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 3백만 달러를 북한에 내 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자기들 사업을 위해 돈을 보낸 것이지, 경기도를 위한 대납은 없었다고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최근 이 전 부지사가 태도를 바꿨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쌍방울이 대북비용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다만, 금액까지 보고한 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정에서 입장도 달라졌습니다.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는 "쌍방울 측에 이 지사의 방북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과 이 지사, 양방향으로 소통한 연결고리라고 인정한 셈입니다.

    다만, 스마트팜 비용 5백만 달러는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이 긴밀하게 협의했다는 국가정보원 보고서가 법정에서 공개돼, 이 전 부지사가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소환조사도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수사를 해야 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 치아가 세 개나 빠졌다"는 부인의 탄원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끼워넣으려고 협박·회유를 통한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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