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예천 수해 현장에선 오늘도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됐습니다.
해양경찰도 수색에 처음 합류했습니다.
수색에 나선 대원들은 안전에 한층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무릎까지 오는 하천 상류를 천천히 걸으며 실종자 찾기에 나섭니다.
모두 잠수복과 구명조끼를 갖춰 입었습니다.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딛지만, 물은 탁하고 물살은 여전히 거칩니다.
육군 병사들은 물가와 거리를 둔 채 하천변을 따라 이동하면서 수색에 나섭니다.
폭염에 지친 장병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수색 현장 곳곳에서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최웅길 팀장/경북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하천 안)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우리 대원들은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하고 (상급자의) 안전 지도 하에서 철저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상 인명구조 전문인 해양경찰도 오늘 처음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습니다.
비가 그치며 하천 수위가 점차 낮아져 보트를 띄우기도 쉽지 않은 여건입니다.
아쉽게도 오늘 실종자 수색은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모두 3명입니다.
두 명은 산사태 토사에 휩쓸렸고, 한 명은 하천 급류에 휘말렸습니다.
수색 당국은 3명 모두 실종지점 하류 내성천까지 흘러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매몰 의심 지점에 대해서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달/경북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
"의심나는 데는 수색을 다했는데 여기는 지금 못했거든요. 여기하고 저 모래더미… 빨리 그 시신을 찾고 안정을 찾아야…"
오늘 하루 고 채수근 상병 애도 기간을 가진 해병대는 내일 다시 현장에 투입되지만, 실종자 수색 대신 피해 복구 작업에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재훈(안동) / 영상제공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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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서현
침통함 속 수색 6일째‥남은 3명 어디에
침통함 속 수색 6일째‥남은 3명 어디에
입력
2023-07-20 19:56
|
수정 2023-07-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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