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도심 '흉기 난동'으로 1명 사망·3명 중경상

◀ 앵커 ▶

오늘 오후 서울 관악구의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김 기자, 사건 당시 상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평소에도 사람이 상당히 많이 다니는 번화가인데요.

이런 곳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사건 개요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2시쯤, 이곳을 지나던 한 3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면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그중 1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확보한 CCTV 영상 보면서 당시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면 왼쪽 상단의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바로 용의자입니다.

처음에는 범행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미수에 그치는 모습이데요.

곧바로 또 다른 남성에게 다가가 몸싸움을 벌이며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화면 오른쪽에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다른 남성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하자, 행인들이 놀라 도망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악' 지르는 소리가 나서 나갔는데, 찌르고 있더라구요. 남자 목소리가 '아아악' 해서‥"

◀ 앵커 ▶

대낮에,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 시민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범행 동기는 뭐였는지 드러났습니까?

◀ 기자 ▶

불과 10분 정도 만에 길가던 시민 4명이 끔찍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경찰은 마지막 범행 직후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 등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 행적 등은 일부 확인됐는데요.

폭행 등 전과 3범에,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 경력 자료 역시 14건이 있었습니다.

마약 투약이나 정신질환 여부 등도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임지환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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