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이번에는 서해상으로 전략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는데, 다음 주 전승절을 앞두고 도발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이번엔 쏜 건 순항 미사일이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4시쯤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 가운데, 합참은 발사 장소와 사거리 등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입니다.
오늘 쏜 게 순항미사일이 맞다면 화살-1형이나 화살-2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전략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며 이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의 핵탄두를 장착해 600m 상공에서 폭파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궤도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추적과 탐지는 물론 요격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도발은 한미 핵 공조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핵협의그룹 회의에 맞춰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42년 만에 한반도에 들어오자 북한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방성 담화를 통해 전략자산의 전개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자주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오는 27일 대규모 전승절 행사까지 앞두고 있어 북한의 추가 도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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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인수
북한, 새벽 4시 순항미사일 기습 발사‥전승절 앞두고 추가 도발?
북한, 새벽 4시 순항미사일 기습 발사‥전승절 앞두고 추가 도발?
입력
2023-07-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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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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