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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혼자 와도 환영해요"‥인프라 구축은 숙제

"울릉도 혼자 와도 환영해요"‥인프라 구축은 숙제
입력 2023-07-25 20:31 | 수정 2023-07-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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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거부하는 식당들에, 비싸고 열악한 시설, 불친절까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울릉군과 상인들이 곧바로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1인 식사 메뉴'를 표시하고, 늘어날 관광객들의 규모에 맞게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울릉도의 한 음식점.

    위생업소 민간감시원이 메뉴판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1인 식사 가능'.

    울릉도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산채비빔밥부터 오징어내장탕까지.

    이제 혼자와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임하경/울릉도 식당 운영]
    "여분의 자리가 있으면 혼자 오신 분들도 충분히 저희가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있습니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꾸준히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혼자 찾아간 관광객은 식사도, 숙박도 거부당하기 일쑤였고, 울릉도의 서비스는 '불친절'을 넘어 아예 친절이 없는 '무친절'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정수영/울릉도 식당 운영]
    "섬이고 하다 보니까 말투 부분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불쾌해 하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저희들이 개선을…"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해 발생하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유창근/위덕대학교 항공호텔서비스학과 교수]
    "관광객들을 받을 수 있는 수용태세가 어느 정도 될지를 정확하게 산정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정말로 즐기고 다시 재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이제 상인들과 울릉군이 함께 서비스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1인 식사가 가능한 메뉴를 안내하고, '친절 매뉴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박경룡/울릉군 환경위생과장]
    "불친절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1인 식사 제공과 친절히 응대하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친절히 설명하여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맞기 위해 울릉읍에 집중된 인프라를 서면과 북면으로도 늘리고,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포항) / 영상제공: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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