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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교사 '아동학대' 신고로 논란‥교사 "특수학급 벗어나려 해 타일렀을 뿐"

주호민, 교사 '아동학대' 신고로 논란‥교사 "특수학급 벗어나려 해 타일렀을 뿐"
입력 2023-07-27 20:14 | 수정 2023-07-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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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명 웹툰 작가인 주호민 씨가 자폐가 있는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최근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작년 9월, 수업 중이던 2학년 학급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신체를 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해당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 앞에서 바지를 내렸어요. 그 건으로 학폭 접수돼서‥"

    당시 여학생의 부모는 재발방지와 강제전학 조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는 남학생이 자폐증을 앓는 점을 고려해 기존 통합 학급에서 분리해 특수 학급에서만 수업하도록 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2주 뒤, 남학생의 부모는 자녀의 특수학급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아들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에서 정서적 학대로 보이는 발언이 나왔다는 겁니다.

    해당 학부모는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씨입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주 작가는 오늘 본인의 SNS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주 작가는 아들이 "사건 당일부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아이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녹음기를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음된 내용에 대해서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들었고 명백히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교사에 대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고소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 측도 해명을 내놨습니다.

    당시 학생이 특수학급을 자꾸 나가려 해 "문제 행동을 반복하면 원래 교실로 돌아갈 수 없다"고 타일렀다는 겁니다.

    또, "학생이 교실을 벗어나는 걸 막아 학교폭력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고 싶었을 뿐 학대 의도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 1월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됐고, 현재는 질병휴직 중입니다.

    해당 교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특수 학급의 다른 학부모들은 교사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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