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도 하루 종일 정말 더웠죠?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였는데요.
전국적으로 체감 온도도 35도를 넘나들었고, 폭염 때문에 KTX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한낮의 서울 광화문광장.
오늘부터 개장한 야외수영장이 아이들에겐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천하람]
"돼지고기나 불고기가 되는 위기에서 견딜 수 있었어요. 너무 더워서 지치기 직전이었는데 수영장 들어와서 괜찮아졌어요."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은 더위를 견디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민명희·신원경]
"양산이랑 모자는 꼭 필수 같은데, 그냥 서있기 너무 힘들다보니까 선풍기, 부채 이런 것도‥"
외국인 여행객들도 오늘 날씨는 관광하기 영 버겁습니다.
[소피아·린지/영국인 관광객]
"이렇게 습할지 예상 못했어요. <앞으로 실내에서 시간 보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도에 달했는데요. 열에 달궈진 바닥의 온도는 50도를 웃돌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동물들도 무더위를 견디느라 힘듭니다.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강원 강릉의 한우 농가.
소 150여마리 머리 위로 선풍기들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래도 더운 듯 시원한 물을 공급하기 무섭게 허겁지겁 마십니다.
[황성준/한우 농가 운영]
"선풍기로 해서 바람을 일정하게 내보내주면서 안개 분무나 드론으로 차광 페인트를 해서 온도를 낮춰주는‥"
폭염으로 오늘 KTX 열차는 경부선 8개 구간에서 서행 운전하면서 최대 10여 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도 80여 곳이나 됐습니다.
경기 여주가 37.5도, 경기 양평 37.3도, 충북 청주 35도, 서울이 34도까지 올랐고 최고 체감온도도 전국적으로 35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오늘 밤 도심과 해안가 곳곳에는 열대야 현상도 발생할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이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김준형, 박민석(강원영동) /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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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세영
여주·강릉 37도, 서울 34도‥전국 '찜통더위' 다음 주까지 계속
여주·강릉 37도, 서울 34도‥전국 '찜통더위' 다음 주까지 계속
입력
2023-07-28 20:12
|
수정 2023-07-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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