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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은 따놓은 당상?' 초전도체 개발 진짜일까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 초전도체 개발 진짜일까
입력 2023-08-02 20:27 | 수정 2023-08-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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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꿈의 물질', 상온에서의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송전이나 양자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발전 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쓸 수 있어서,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물질의 진위에 대한 검증에 나섰는데, 도대체 어떤 물질인지 엠빅뉴스 남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거 입증하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에서의 초전도체를 국내 한 연구 기업이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한 논문 공개 사이트에 올렸는데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보니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며 논문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 세계가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국내 주식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고요.

    도대체 왜 이렇게 난리인 걸까요?

    초전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 중에서도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가리킵니다.

    예컨대 송전탑을 통해 전기를 보내거나 휴대전화 배터리를 사용할 때 열이 나죠?

    전기 저항이 있기 때문인데요.

    열이 나면서 전기 효율이 떨어지고, 이를 막으려는 냉각 기술에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전기 저항이 0이면 열도 나지 않고, 전기도 100% 그대로 전해지겠죠?

    이게 초전도체의 힘입니다.

    그동안은 영하 200도 이하일 때나 100만 기압 이상의 초고압일 때만 초전도체가 존재했는데요.

    우리나라 연구 기업이 구리와 납을 이용해서 상온에서도 기능 할 수 있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게 사실이면 노벨상은 물론, 일상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생기는데요.

    자기장을 물체 밖으로 밀어내는 초전도체의 성질을 이용해서 연료를 거의 쓰지 않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개발될 수 있고 당장 휴대전화와 전기기기에도 발열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송전 효율도 극도로 높아지니까 전기 생산을 혁신적으로 아낄 수 있겠죠?

    벌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애국가 화면에 초전도체를 넣은 합성사진, 지구온난화를 한국이 해결했다는 미래의 뉴스 등 온갖 밈이 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진짜 가능하냐?'겠죠?

    이론적인 시도를 한 번 해봤다는 것일 뿐이지 아직 검증이 제대로 안 됐다는 학계의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연구소 측은 곧 학계에 검증을 받고 언론에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진·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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