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또 끔찍한 흉기 난동 사건이 도심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난동 직전 이 남성은 차량을 타고 백화점 앞 인도에 뛰어들어 행인들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이 연속 범행으로 현재까지 1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12명이 중상자입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사건 개요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까만색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쇼핑몰 1층을 가로질러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탑니다.
놀란 시민들은 남성을 발견하고 급히 몸을 피합니다.
[안 모 씨/목격자(음성변조)]
"다 이제 도망가기 바빠서. 관리자분들이 다 가라고 하셔서 지하철로 가신 분도 있고 밖으로 가신 분들도 계셨어요."
오늘 오후 5시 59분쯤 경기도 분당 서현역의 AK백화점에서 한 2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층과 2층을 오가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6분 만에 9명이 흉기에 다쳤습니다.
백화점에 난입하기 불과 3분 전 이 남성은 차량을 탄 채 출입문 앞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보행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과 10분 사이 차량과 흉기를 사용한 끔찍한 범행을 이어가며 무고한 시민 14명의 목숨을 위협한 겁니다.
사건 직후 현장 주변에서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았지만, 붙잡힌 피의자는 배달업 종사자인 24살 남성 1명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현재 피해망상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신 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윤병순 / 영상편집 : 조아라 / 영상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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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경아
분당 서현역에서 차량 돌진 뒤 흉기 난동‥범인은 24살 배달원
분당 서현역에서 차량 돌진 뒤 흉기 난동‥범인은 24살 배달원
입력
2023-08-03 21:15
|
수정 2023-08-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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