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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에 삼단봉' 대형 쇼핑몰 보안 강화‥호신용품 판매도 급증

'가스총에 삼단봉' 대형 쇼핑몰 보안 강화‥호신용품 판매도 급증
입력 2023-08-04 20:19 | 수정 2023-08-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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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대형 쇼핑몰 등에서도 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호신 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안요원들이 가스총과 삼단봉으로 무장한 채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순찰을 돕니다.

    한 커뮤니티에 서울 잠실역에서의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인근 백화점과 쇼핑몰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이주원/롯데물산 대테러팀장]
    "현재 롯데월드 타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비상 추가 인력을 배치해 고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이어지면서 다른 유통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사업장별로 지역 관할 경찰과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순찰 근무자에 방검복과 삼단봉, 무전기를 지원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안전요원들에게 호신용품을 지급하고, 고객들이 안전 요원임을 곧바로 알 수 있도록 조끼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호신용품점 관계자 A]
    "신림동 사건 때 좀 뜨문뜨문하다가 오늘 불이 나네요, 전화기가. 어제 사건 때문에 완전히, 굉장히 위기감을 느꼈는지…"

    [호신용품점 관계자]
    "저희는 7월 26일 날 다 품절됐어요. 없어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어제와 지난달 신림동 살인 사건 직후 호신용품 검색량이 급증했고, 지난 2주간 호신용품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40% 넘게 늘어난 쇼핑몰도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게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범죄자와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최대한 현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나경운, 윤병순 / 영상 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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