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중국 산둥성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주택 백여 채가 파손되고 스무 명 넘게 다쳤습니다.
폭우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 베이징에 이어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등 동북지역 피해가 막심합니다.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갑자기 요동치는 편의점 내부.
난간에 있던 물건들이 우르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가게에 있던 사람들도 황급히 밖으로 도망갑니다.
야외에 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
땅이 흔들리는 진동에 놀라 안전한 곳을 찾아 달려갑니다.
오늘 오전 2시 30분쯤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주택 126채가 파손되고, 2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노선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50차례가 넘는 여진에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CCTV 보도 (오늘)]
"이 집이 가장 피해가 컸던 집이지만 집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베이징과 허베이성을 강타했던 폭우전선은 동북지역으로 이동해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지린성에서는 최고 4백90밀리미터 물폭탄에 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고, 13만 4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은 이번 폭우로 2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허베이성 당서기가 베이징의 홍수를 막기 위해 허베이성이 희생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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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해인
역대급 홍수에 지진까지‥중국 자연재해 '몸살'
역대급 홍수에 지진까지‥중국 자연재해 '몸살'
입력
2023-08-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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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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