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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대로 현장조사?‥방통위,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강행하나?

각본대로 현장조사?‥방통위,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강행하나?
입력 2023-08-07 20:24 | 수정 2023-08-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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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현장조사는 형식적으로는 방문진의 MBC 관리감독을 점검하겠다는 거라지만 이미 절차를 밟고 있는 방문진 이사진 해임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진행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섭니다.

    [김성환/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장]
    "방문진에 대한 사무검사, 감독을 하러 현장 조사 나왔습니다."

    앞서 방문진은 그동안의 통상적 수준에 따라 요청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방통위의 검사감독권에 기초한 현장점검은 거부했습니다.

    언론노조 MBC본부도 이번 정부 조사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호찬/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어떻게 조사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방문진 이사장과 방문진 이사의 해임 절차부터 먼저 진행할 수 있습니까? 어떠한 책임을 물을지 그것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하고 그 책임이 있다면 그때 책임을 묻는 것이 정당한 법 절차입니다."

    실제 방통위는 현장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 2일, 권태선 이사장을 포함한 야권 추천의 방문진 이사 2명의 해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또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 등 야권 추천 이사들에 대한 해임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사실상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 방통위는 오는 16일 방문진과 KBS 이사회의 이사장 해임 제청안을 동시에 강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방통위는 한상혁 전 위원장이 면직된 이후 여권 추천 2명, 야권 추천 1명의 이사만 남은 2대 1의 파행적 구조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추천 인사였던 방문진의 임정환 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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