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6호 태풍 '카눈'은 어제보다 더 강해진 상태로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를 정면으로 꿰뚫고 올라간 뒤 금요일 새벽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 이미 전국이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비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카눈은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중심 최대풍속 시속 133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에서 965헥토파스칼로 더 강해졌습니다.
카눈은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정중앙으로 관통합니다.
밤 9시쯤에는 서울 동남 동쪽 약 40km 부근을 지나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내륙으로 상륙하기 전부터 내일 일기가 넘어가기 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이런 강력한 비바람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내일은 전라권과 경상권에 이어 충청권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차례로 태풍 특보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강풍 특보도 잇따라 내려집니다.
전남 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45km,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전국에 걸쳐 매우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에는 사흘간 최대 600mm의 비가 예보됐는데, 국지적으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전라권엔 300mm 이상, 경상권은 400mm, 수도권엔 2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폭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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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혜리
더 강해진 '카눈' 내일 아침 남해안 상륙
더 강해진 '카눈' 내일 아침 남해안 상륙
입력
2023-08-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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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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