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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현장 가니 누락 인정"‥"LH 존재 근거 있나?"

"장관 현장 가니 누락 인정"‥"LH 존재 근거 있나?"
입력 2023-08-09 20:23 | 수정 2023-08-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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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토지 주택 공사 LH가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아파트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죠?

    그런데, 전수 조사에서 빠진 아파트들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허술한 설계와 감리에 이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해명조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수 조사에서 누락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모두 10개 단지였습니다.

    미착공 단지 3곳과, 착공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 모두 합쳐 7167세대입니다.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아파트는 전국 101개 단지로 늘어났습니다.

    조사대상 누락은 오늘 원희룡 장관이 화성 비봉지구의 감리상태를 현장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4월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이후, 전체 아파트의 철저한 전수 조사를 약속했는데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자 그제 서야, 해당 단지의 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다고 보고한 겁니다.

    원 장관은 작업 현황판조차 취합이 안 되는 LH가 존립 근거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기득권에 씌여 있습니까. 아니면 업무 관행이 씌여 있습니까. 거기에다가 어제 오늘 행태를 보면 거짓말까지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LH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91개 단지를 점검해, 이 가운데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무량판 구조의 15%가량이 부실시공인 셈인데 이 때문에 오늘 추가된 누락 단지에서 부실 시공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LH는 이번에 확인된 10개 단지에서 미착공 단지는 구조 설계가 적합한지 확인하고, 이미 착공한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적용한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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