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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경일 폭주족? 지금 2023년인데?"‥경찰, 묘수 없이 골머리

"또 국경일 폭주족? 지금 2023년인데?"‥경찰, 묘수 없이 골머리
입력 2023-08-15 20:30 | 수정 2023-08-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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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폭주족들이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에서도 폭주족들이 굉음을 내면서 도로를 질주했는데요.

    광복절이나 삼일절 같은 국경일마다 이런 폭주족들이 어김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송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토바이 여러 대가 편도 4차선 도로를 좌우로 휘저으며 질주합니다.

    "폭주? 미친 거 아니야? <지금 2023년인데?>"

    주행 중에 폭죽을 터뜨리는가 하면, 경적을 울리며 교차로 한가운데를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오늘 새벽,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 폭주족 수십 명이 나타났습니다.

    굉음과 함께 내달리는 위험천만한 질주에 다른 차량들은 물론, 보행자들까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박건휘/목격자]
    "시민들이 인도 안쪽으로 다들 걸어 다니시면서 이동에 제한을 받으시더라고요. 가장 큰 교통 요충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비슷한 시각 대구에서도 폭주족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에 100명이 넘는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광복절이나 삼일절 등 국경일 새벽마다 모여들어 기승을 부리는 폭주족.

    1990년대 이후 태극기를 꽂고 나타나 도로를 점령하는 오토바이들이 30년 가까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수 물총에 그물까지 동원하고 적발 시 심야 외출을 제한하는 극약 처방까지 써봤지만, 달리는 이륜차를 붙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안전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임재민 경감/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운전자들이 바로 정차 지시에 따르지 않고 그냥 무시하고 도망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리하게 추적하다 보면 2차 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경찰은 영상 채증 장비를 동원해 이륜차 난폭 운전자의 사후 검거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권나연/ 영상제공 : 시청자 박건휘, 이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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