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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염수 방류' 날짜 결정‥일본 어민대표도 결국 한발 물러서

내일 '오염수 방류' 날짜 결정‥일본 어민대표도 결국 한발 물러서
입력 2023-08-21 19:57 | 수정 2023-08-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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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상대로 일본 정부가 내일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날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NHK 방송은 조금 전에 오는 24일에 방류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오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어민 대표를 만나서 마지막 설득에 나섰는데요.

    그동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어민 대표도, 잘 대응해 달라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방침을 굳힌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전국어업조합 회장을 만났습니다.

    총리는 어업을 계속할 수 있게 국가가 필요한 대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앞으로 몇십 년의 장기에 걸쳐 모든 책임을 갖고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민 대표는 반대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기시다 총리 앞에선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전어련 회장]
    "어업을 계속할 수 있는 만반의 체제, 그리고 확실한 책임을 갖고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제대로 대응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민 대표와의 면담이 끝난 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내일 오전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해 오염수 방류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 방송은 오염수 방류를 오는 24일 시작하는 것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생업이 달린 후쿠시마현 어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구도 이소가즈/후쿠시마현 어민]
    "이젠 포기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들이 이러쿵저러쿵 얘기해도 위에는 닿지 않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관한 여론조사도 제각각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인의 53%가 찬성, 41%가 반대한다고 보도했지만, 교도통신은 찬성 29.6%, 반대 25.7%인 반면 어느 쪽도 아니라는 응답자가 43.8%나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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