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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이사장 모두 해임‥5기 방통위 임기 종료

공영방송 이사장 모두 해임‥5기 방통위 임기 종료
입력 2023-08-21 20:15 | 수정 2023-08-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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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부·여당 추천 위원 두 명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습니다.

    MBC와 KBS, 두 공영방송의 이사장을 모두 해임하는 걸 끝으로 5기 방통위원회는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방통위 전체회의는 김효재·이상인, 두 명의 정부·여당 추천 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김효재/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여당 추천)]
    "제출된 회의록과 속기록에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습니다>"

    비공개로 전화된 뒤에는 곧바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부당 노동행위 방치, MBC 사장선임 과정에 대한 부실 검증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윤석년 KBS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 오늘 권 이사장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의 파행적 구조에서, 여권 위원 2명의 일방적 주도로, 두 달 사이 공영방송 이사진 4명이 교체됐습니다.

    야당 추천인 김현 방통위원은 방문진 이사장해임에 대한 의결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현/방통위 상임위원(야당 추천)]
    "방문진 이사장 해임 사전 통지 및 청문 절차 진행 결정은 위원장 전결 사항이라며 보고와 논의 없이 군사작전 펼치듯 처리하였습니다. 방통위 소관 규정에는 위원장 전결 사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방통위는 또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보수성향의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면직된 뒤, 공영방송의 이사진 구성을 여당측 다수로 바꾸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5기 방통위의 공식 업무는 종료됐습니다.

    [김효재/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여당 추천)]
    "김현 위원님이 불참을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실상 5기 방통위의 마지막 공개회의인데,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된 것을 일시적으로나마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권 추천 이상인 상임위원과 함께 6기 방통위가 출범하게 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이주혁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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