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데이터 실시간 제공"‥사이트 구축은 '아직'

◀ 앵커 ▶

일본은 우리 정부에 오염수가 얼마나 방류되고, 방사성 농도는 어떤지 등을 시간대별로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한국 국민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방류가 시작되는데도, 웹사이트가 언제 열리는지 제대로 된 정보가 담기는 건지 설명이 정확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오늘.

우리 정부의 일일브리핑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한 방안 설명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국민의 걱정이 큰 만큼 정부는 일본 측과 협의해 방류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일본 측은 자료를 1시간 단위로 방류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 별도 웹사이트를 구축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는데, 한국어 페이지도 같이 운영을 할 계획이고요."

웹사이트에는 오염수가 얼마나 방류됐는지를 측정하는 유량계 정보와 함께 오염수 저장소인 K4 탱크에서 희석설비로 이송되는 오염수 유량, 해수펌프 유량 등의 정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류되는 오염수의 방사성 농도를 감지하는 감시기의 실시간 데이터들도 공개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방류가 시작되는데, 웹사이트가 언제 열리는 건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일본 측이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대로,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 측정되는 유량과 감시기 값이 아닌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값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ALPS 처리 후 오염수가 보관되는 K4 탱크의 방사능 핵종 농도값, 그리고 방류 전 1회 측정되는 삼중수소의 농도값을 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만약 데이터값이 IAEA 기준을 넘어서면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안 지켜지면 어떻게 하느냐? 그것은 우리가 당연히 협의를 했지만 하여튼 중단을 요구할 것이고…."

다만 핵종 농도는 시료 채취와 분석 작업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만큼 도쿄전력이 제공을 해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도쿄전력은 이 정보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인데, 이 역시 정확한 공표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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