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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울린 사이렌‥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 곳곳 혼선

6년 만에 울린 사이렌‥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 곳곳 혼선
입력 2023-08-23 20:18 | 수정 2023-08-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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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동안 공무원들 위주로 훈련에 참여를 했었는데, 6년 만에 일반 시민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곳곳에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2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자, 경찰관들이 운행 중인 차량을 멈춰 세우고 대로변으로 이동시킵니다.

    교통 통제로 텅 빈 도로에는 소방차량들이 줄을 지어 지나갑니다.

    길을 걷던 시민들은 지하철역이나 대피소로 이동하고, 실내에서도 계단을 따라 지하나 1층으로 이동합니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섬 지역 주민들은 긴급 투입된 배를 타고 육지로 올라옵니다.

    전통시장 등에선 화재 대비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윤효성/수원 권선구]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오늘) 있었잖아요. 그거 보고 나니까 이제 소방차 잘 다닐 수 있게 주정차 금지 구간은 잘 피해야 된다‥"

    전 국민이 대상인 공습 대비 훈련이 실시된 건, 남북 관계 긴장 완화와 코로나 등의 이유로 중단된지 6년 만입니다.

    그래서인지 혼선도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대피 안내방송에도 아랑곳 않는 백화점 고객들, 경보음이 울리는 지하철역 입구에서도 시민들은 평온했습니다.

    [김정채/수원 권선구]
    "오늘은 많이 '보여주기식' 같고요‥ 일회성 훈련 말고, 하시려면 꾸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보음과 대피요령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신지연/서울 성북구]
    "사이렌 소리 듣지 못했고 핸드폰으로 민방위 훈련하니까 통제한다고 재난 문자만 받았어요."

    행정안전부는 재난 문자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훈련 홍보를 강화하고, 사이렌이 잘 들리지 않는 곳은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윤병순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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