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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국제기준 부합"‥"불확실성 시작"

"오염수 국제기준 부합"‥"불확실성 시작"
입력 2023-08-24 19:57 | 수정 2023-08-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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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심은 우리 건강과 환경에 미칠 영향입니다.

    일본과 도쿄전력은 국제 기준에 부합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모든 핵종을 검사한 것도 아닌 데다 앞으로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솔잎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정화작업을 거친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경제산업상(지난 2월)]
    "알프스 설비를 거쳐 안전기준을 충족한 오염수가 바다에 배출됩니다."

    일본이 말하는 정화작업은 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걸 말합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필터로 최대한 걸러낸 뒤 물로 희석시켜 바다로 흘려보내는 거라 안전 기준치에 맞게 농도를 낮출 뿐 제거를 하는 건 아닙니다.

    일본이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며 추출한 방사성 핵종 표본은 대표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측정 시료는 오염수 탱크 1천개 중 4분의 1에서만 채취됐고 64개의 방사성 핵종 가운데 9개 종류만 검사됐을 뿐입니다.

    게다가 방사능 수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닥 침전물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무엇보다 바다로 흘러나간 방사성 물질이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먹이사슬이 그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최종적인 내지는 저기 농축이 달라져요. 근데 그걸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백배라고 딱 한 거예요."

    전문가들은 지금도 핵분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방류에 따른 부작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또 방사능은 노출량에 따라 암 발생률이 비례한다며 안전치는 존재할 수 없고 가능한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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