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방류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죠.
이에 따라 유통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대형 마트들은 자체적으로 방사능 검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트에 들어오는 수산물들이 회사 내부의 연구실로 옮겨집니다.
이번 검사 대상은 고등어와 갈치, 민어, 오징어 등입니다.
연구원이 먹는 부위만 따로 손질하고, 잘게 갈아 통에 넣은 뒤 방사능 검출 기계로 검사하는 겁니다.
[민정기/이마트 상품안전센터 파트장]
"법적 기준인 세슘이랑 요오드 3가지 핵종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3시간.
"세슘이라든가 전체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피크(정점)가 확인이 되지 않은…."
이 대형마트는 원래 40여 개 대상 어종의 최대 50%까지 방사능 검사를 해왔지만 방류가 시작된 오늘부터는 최대 75%까지로 검사 건수를 늘렸습니다.
검사 결과도 오늘부터 마트 수산물 코너에 매일 비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 역시 수산물 입고 전 단계에서 방사능 검사를 2중 3중으로 실시하고, 안전이 확인됐다는 상품 검사서를 제출한 업체의 수산물만 공급받는 등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까 싶은 걱정에 업체마다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서울시도 마트와 수산시장 수산물에 대한 표본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업 분야 피해액이 연간 3조7 천2백억 원에 달할 것이란 온라인 설문에 따른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김영자]
"애들이 어린데, 혹시라도 애들한테 피해 갈까 봐 걱정이 많아요. 수산물을 많이 먹는데 이제 뭐로 대처할까"
[한창용]
"걱정되어서 좀 먼저 와서 확인해서 좀 사려고요"
해양수산부가 올해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해 편성한 예산은 약 5천2백억 원.
이 중 3천5백억 원은 수산물 소비 촉진과 정부 비축 등 간접 지원 방식으로 쓰이는데 피해가 클 경우 수산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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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윤선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유통업계 비상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유통업계 비상
입력
2023-08-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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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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