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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

윤 대통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
입력 2023-08-25 20:06 | 수정 2023-08-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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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공식 임명됐습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최종 불발된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건데요.

    이동관 체제 방통위의 출범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진의 인위적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가 불발된 지 하루 만에 지체 없이 임명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의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입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식 임명됨에 따라, 방통위는 당분간 여당 추천 이상인 상임위원과 2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 방통위에 첫 출근해 취임식 직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선 최근 해임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전 이사장과 정미정 전 EBS 이사의 후임 이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다음날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통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 임명을 환영하며, 공영방송에 대한 인위적 개편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언론 정책 전반의 이해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입니다."

    민주당은 자녀 학교폭력 의혹, 언론 장악 의혹 등 부적격 사유가 다수 드러난 이 위원장의 임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거부합니다. 앞으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에서 벌어질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책임입니다."

    또 앞으로 이동관, 이상인 위원 2명만으로 방통위가 의결할 모든 안건은 무효라며, 절차적 하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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