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해외에서 K-팝만 인기있는 게 아닙니다.
K-푸드 열풍도 만만치 않은데요.
최근에는 미국에서 우리나라 냉동 김밥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마트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전역에 5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식료품 마트.
냉동식품 칸에 불고기와 잡채 떡볶이 등 한국 식품들이 눈에 띕니다.
김밥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품절입니다.
[트레이더조스 직원]
"<한국 김밥 있나요?> 다 팔렸어요. 엄청 인기 제품이에요. 우리가 예상한 물량보다 300% 더 팔렸어요."
직원이 본인도 먹어봤다면서 극찬을 늘어놓습니다.
[에이미 칼트/트레이더조스 직원]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엄청난 맛이에요,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맛이 끝내줍니다."
한국 식품업체가 납품한 냉동김밥을 미국 마트에서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한 건데 출시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저는 출시 직후에 재고가 있을 때 운 좋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돈 5천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고요.
미국에서 김밥을 코리안 스시 롤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제품의 경우 김밥이라는 이름 그대로 쓰고 있고, 해당 마트 브랜드 이름은 아예 한국어로 표기해놨습니다.
고기 대신 두부와 채소를 사용해 채식주의자들이 선호하는데다, 외국인들의 후기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추천 영상에 온통 김밥이 떠요."
"아‥맛있네요, 엄청 맛있어요!"
매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져 한국 김밥 업체가 2차 납품물량을 준비 중인데, 10월 이후에나 입고될 예정입니다.
[트레이더조스 직원]
"10월에 들어와요. <10월까지는 못 사나요?> 못 사요. <그렇게 인기 있나요?> 인기 그 이상이에요."
한인 마트가 아니어도 손쉽게 한국 식품을 구할수 있고, 미슐랭 셰프가 운영하는 뉴욕 고급 식료품점에서 떡볶이 소스를 팔 정도로 미국에서 한국 음식의 위상은 상당합니다.
앞서 미국의 한 방송은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미국인의 입맛을 장악했다면서, K푸드 열풍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정은 / 영상출처 : 유튜브 Baos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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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나림
"없어서 못 팔아" 한국 냉동김밥 美마트 품절 대란
"없어서 못 팔아" 한국 냉동김밥 美마트 품절 대란
입력
2023-08-26 20:22
|
수정 2023-08-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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