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윤선

방류 뒤 첫 주말 "수산물 불안"‥'미리 사자' 움직임도

방류 뒤 첫 주말 "수산물 불안"‥'미리 사자' 움직임도
입력 2023-08-27 20:01 | 수정 2023-08-27 22:28
재생목록
    ◀ 앵커 ▶

    우리나라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맞이한 첫 주말인데, 대형마트나 백화점 수산물 코너에 소비자들 발길이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는 여전했고, 생물보다는 김이나 멸치 같은 건해산물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도 많았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한 달 앞둔 백화점, 주말에도 선물세트 예약이 한창입니다.

    굴비에 전복까지.

    다양한 수산물 선물세트가 눈길을 끕니다.

    바로 옆엔 '사전에 수매한 안전한 선물 세트'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국내산 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를 내년 설 물량까지 2배가량 미리 확보해 놨습니다.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는 대서양과 지중해산 수산물도 지난해 비해 4배 이상 늘렸습니다.

    하지만 방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수산물 선물은 망설여집니다.

    [오가람]
    "방사능이, 혹시나 먹으면 큰일 나니까 그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선물은) 육류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대형마트엔 김이나 다시마같이 저장성이 높은 건해산물과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양영란]
    "이런 건어물 같은 거는 미리 나왔던 거기 때문에 사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주부들은 거의 저와 같은 생각일 거예요."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방류 첫날인 지난 24일, 지난해와 비교해 멸치와 황태 상품군 매출은 130%, 김 등 건 해조류 매출은 100%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의 경우 소금 매출이 250%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해수부는 방류 뒤 수산물 매출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 점검차 수산 시장을 찾은 해수부 차관에게 상인들은 걱정을 쏟아 냈습니다.

    [상인]
    "여기 와서 '이걸 먹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 나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해산물은 별로 안 사고 건어물을 많이 사가요."

    정부는 기업 단체급식에 국내 수산물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일부 수산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한지은 / 영상편집: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