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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통보' 김태우‥고민 깊어지는 국민의힘

'출마 통보' 김태우‥고민 깊어지는 국민의힘
입력 2023-08-28 20:23 | 수정 2023-08-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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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복절 특사를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선거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본인의 낙마 때문에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한 건데요.

    무공천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는 국민의힘은 '어떤 협의도 한 적 없다'고 했는데, 다소 난감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반 남긴 선거를 앞두고 김태우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열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출마 포부는 대통령에 대한 감사로 시작했습니다.

    [김태우/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윤석열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우리 국민들과 강서주민들의 민의를 여론을 참작하시어 결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전직 강서구청장이었던 김 예비후보는 지난 오월 대법원 확정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지난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는데, 자신은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고발한 공익신고자로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공천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면서 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우/강서구청장 예비후보]
    "공익의 취지에 부합되기 때문에 무공천을 할 하등의 이유가 될 수 없다라고 제가 말씀드립니다. 무소속 안 나갑니다."

    당 지도부는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무공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

    당내 의견도 "공천은 부적절하다", "차라리 총선에 나가라",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기회다"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후보자가 다시 나오는 것도 이례적이라 민주당의 공세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논란을 넘어서, 공천을 하고도 당선이 안 될 경우, 당은 물론 특별 사면을 한 대통령에게도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공직 선거인만큼 '총선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양당 대결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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