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9호 태풍 사올라가 중국 남부지역에 접근하면서 중국 선전시와 홍콩 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덮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
날씨 중계를 하는 건장한 기자가 강한 폭우와 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중국 방송 기자]
"비바람은 이미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이 기둥에 기대지 않았다면, 똑바로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닷가 해안 주택가에는 파도가 거세게 몰려듭니다.
제9호 태풍 '사올라'가 접근하면서 비바람의 위력이 시시각각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앞서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배들은 모두 항구에 대피했고, 상점들은 침수에 대비해 셔터를 내리고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홍콩의 쇼핑센터에서는 점원이 창문마다 파손 방지용 테이프를 붙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건물에는 태풍 경보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습니다.
[홍콩 거주민]
"뉴스도 기상청도 이번 태풍이 강력하다고 하니 매우 걱정이 됩니다."
홍콩 천문대는 오늘 새벽 태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과 공공 기관, 학교가 문을 닫았고, 버스와 페리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과 상점도 문을 닫았고, 상점의 식품과 생필품 코너는 거의 동났습니다.
홍콩 당국은 사올라가 2018년 홍콩을 강타한 태풍 망쿳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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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경미
중국 남부, 태풍 '사올라' 접근에 '초긴장'‥창문마다 테이프로 'X'
중국 남부, 태풍 '사올라' 접근에 '초긴장'‥창문마다 테이프로 'X'
입력
2023-09-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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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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