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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수수색 나흘 만에 신학림 소환 통보‥"허위 인터뷰 아냐" 거듭 반박

[단독] 압수수색 나흘 만에 신학림 소환 통보‥"허위 인터뷰 아냐" 거듭 반박
입력 2023-09-05 19:45 | 수정 2023-09-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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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도 해당 수사에 유달리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압수수색 나흘 만인 오늘,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에게, 내일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신 전 위원은 "겨우 수소문해 20년 만에 김만배 씨를 만나 취재한 것"이라면서 허위 인터뷰나 청탁 보도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뉴스타파 신학림 전 전문위원에게 내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일 압수수색 이후, 주말을 포함해 불과 나흘 만에 소환을 통보한 겁니다.

    다만, 신 전 위원이 건강상 이유로 다음 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여서, 내일 실제 조사가 이뤄질진 불투명합니다.

    검찰은 2021년 9월, 신 전 위원이 김만배 씨와 허위 내용을 인터뷰한 뒤, 이를 대통령선거 직전 보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고 보도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대신 1억 6천여만 원이 허위 보도의 대가인지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김 씨가 100억 원대 언론재단을 세운 뒤, 신학림 씨를 이사장에 앉히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위원 측은 인터뷰는 허위가 아니며, 정당한 책값만 받았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후배 기자였던 김 씨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20년 만에 만났는데, 100억 원대 재단 이사장 같은 계획은 말도 안 된다는 겁니다.

    또, 당시 대선후보 경선도 시작되기 전인데, 미리부터 특정 후보를 공격하려고 허위 보도를 기획할 수 없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신학림/뉴스타파 전 전문위원 (지난 1일)]
    "제가 보도를 결정한 게 아니라는 거죠. 판단한 거는 탐사보도하는 전문가들 아닙니까? 넘겨준 이후에는 제작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어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올리면서, 신 전 위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확보에 나설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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