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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곧 석방 이번엔 입 여나?‥검찰 "인터뷰로 증거인멸"

김만배 곧 석방 이번엔 입 여나?‥검찰 "인터뷰로 증거인멸"
입력 2023-09-06 20:12 | 수정 2023-09-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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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인터뷰 보도에 대한 검찰 수사, 오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당사자인 김만배씨를 다시 압수 수색하면서 당시 인터뷰 경위를 파악하고 나섰습니다.

    내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김만배씨는, 오늘 밤 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되는데, 다시 한번 김 씨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김 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자문위원에 대한 압수수색 닷새 만에 인터뷰 대상도 압수수색한 겁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신 전 위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무산된 대신, 다시 보강수사를 벌이며 수사에 고삐를 조이는 모양새입니다.

    김 씨는 신 전 위원과 허위사실로 인터뷰한 뒤, 대선 직전 보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6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 뒤,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다시 구속됐던 김만배씨를 추가로 구속할지, 법원 심문에서 검찰과 김씨 측은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씨의 인터뷰와 금품제공에 대해 "대선 여론조작을 도모했고, 대가성을 숨기려고 책 3권을 산 것처럼 가장했다"며 "특히 6개월 전인 2021년 3월 책 판매계약을 맺은 것처럼 조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자 출신인 김씨가 대장동 일당들에게 허위 인터뷰를 시키는 수법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방법을 썼다"면서 "증거 인멸 고위험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만배 씨 측은 "검찰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을 위해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별건 구속인데다 구속기간도 가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만배씨는 최후진술에서 뉴스타파에 보도된 인터뷰가 허위였는지, 보도 대가로 거액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김씨를 추가 구속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씨는 내일 0시를 넘어 풀려나게 됐는데, 대장동 의혹이 터진 뒤 공개입장을 밝히지 않던 김씨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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