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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표적 감사' 감사원 압수수색‥유병호 피의자 적시

'전현희 표적 감사' 감사원 압수수색‥유병호 피의자 적시
입력 2023-09-06 20:14 | 수정 2023-09-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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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시키려고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감사원에 대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감사원의 실세로 꼽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 감사원 본청, 명동 특별조사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특별감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권익위도 압수수색했는데, 전 전 위원장 비위를 제보한 간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 감사원 간부 8명 정도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7월 유병호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했습니다.

    상습지각, 차명 법률사무소 운영 등 제보가 접수됐다는 이유였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지난해 7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전 전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자신을 몰아내려는 표적 감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작년 12월)]
    "감사원이 저를 직접 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감사원은 10달 가까운 감사 끝에 제기된 13가지 의혹 중 6가지만 일부 인정되고, 그나마 처벌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더구나 감사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조차, "전현희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의결도 없이 감사를 벌였고, 주심 결재도 건너뛴 채 '불문', 즉 책임을 묻지 않는 경미한 사안까지 보고서에 담았다"고 반발했습니다.

    고발 이후 10달간 기초조사를 벌인 공수처가 첫 제보자, 감사를 벌인 실무국, 의사결정이 이뤄진 본청까지 압수수색하며, 감사 전과정을 확인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감사원 직원 소환조사가 이어질 전망인데, 감사를 지휘한 유병호 사무총장 조사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임지환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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