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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위험한 브로맨스'"‥긴박해진 서방 국가들

"김정은-푸틴 '위험한 브로맨스'"‥긴박해진 서방 국가들
입력 2023-09-06 20:16 | 수정 2023-09-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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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라', 백악관이 북한에 던진 메시지입니다.

    무기를 지원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까지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우회 통로로 사용하거나 러시아로 가는 무기의 공급원으로 사용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제재를 부과해 왔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두 국가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에 맞서는 러시아는 구 소련제 무기가 많은 북한으로부터 152mm 포탄과 122mm 로켓, 전차 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이에 대한 대가로 현금과 식량, 석유를 챙길 수 있습니다.

    더 위협적인 건 ICBM, 핵잠수함 등 북한이 전력을 기울여 개발 중인 첨단무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푸틴과 김정은 사이에 싹트는 '브로맨스'는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수혈받으면 그렇지 않아도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부를 수 있어 서방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및 관련 물자 조달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석좌는 "두 독재자의 만남은 상징적 가치가 있다"며 "이번 회담은 김정은에게 푸틴과 동등한 위상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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