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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검찰 압박에 허위진술"‥이재명 9일 검찰 출석

이화영 "검찰 압박에 허위진술"‥이재명 9일 검찰 출석
입력 2023-09-07 20:19 | 수정 2023-09-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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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에 대해 보고했다고 한 검찰 진술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검찰의 압박에 허위로 진술했다는 건데, 검찰은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토요일인 오는 9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 자필 진술서를 공개하며, "저 이화영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에서 진술한 조서는,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롭게 진술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자신과 경기도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이나 방북비용을 요청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보고한 적도, 김 전 회장과 통화를 연결해 준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허위진술 이유로는 검찰의 압박을 들었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 체포 이후 8달 이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 별건으로 구속기소한다 등 집요한 압박을 받아 허위진술했다는 겁니다.

    양심에 어긋난 행위로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검찰은 즉각 강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신봉수/신임 수원지검장]
    "법정에서 이미 그 부분은 자의로 진술하셨고 거기에 회유라든지 강압은 없었다고, 본인이 얘기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초 의혹을 부인해 오던 이 전 부지사는, 두어달전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비용에 대해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아내 백모씨가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과 거래한 변호사를 해임하겠다면서 법정 부부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 전 부지사가 다시 아내가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옥중 진술서를 공개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토요일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습니다.

    단식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피의자 권리나 변호권을 충분히 존중하며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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