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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주민들 '방류 중지 소송'‥'해삼' 어민들도 피해

후쿠시마 주민들 '방류 중지 소송'‥'해삼' 어민들도 피해
입력 2023-09-08 20:08 | 수정 2023-09-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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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염수를 방류한 지 보름.

    오늘 일본 어민들은 방류를 중단하라며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점점 쌓여가는 어민들의 피해에 일본의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산 가리비에 이어 해삼도 중국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산 해삼 역시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었는데, 판로가 사라지면서 1kg당 가격이 우리 돈 7천 원 전후로 반 토막이 됐습니다.

    때문에 해삼 양식업자들이 수천만 마리의 해삼을 폐기하는 등 피해가 쌓이고 있습니다.

    어민 피해가 늘면서, 오늘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어민 등 약 150명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각각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다 치요/시민단체 대표]
    "우리에겐 더 이상 방사능을 확산시키지 말라고 경고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그 목소리를 계속 무시하고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방사성 물질 해양 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런던협약과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말쯤, 추가로 원고를 더 모집해 2차 소송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이미 1조 원에 달하는 어민 피해 지원금을 약속한 상황이라 승소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어민과 수산업자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농림수산상]
    "조속한 소비 확대를 위해서 이러한 수산물을 사용한 메뉴를 각 부처 구내식당에 추가하는 등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도쿄전력이 계획했던 7천8백 톤의 오염수 1차 방류가 끝납니다.

    2차 방류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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