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희원

"공공재로 허위 방송" 또 나선 국민의힘,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공공재로 허위 방송" 또 나선 국민의힘,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입력 2023-09-13 20:06 | 수정 2023-09-13 20:08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이 '김만배 씨의 녹취'를 인용 보도했던 언론사 기자들에 이어서, 관련 내용을 다뤘던 시사 라디오 진행자들까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인데요.

    야당은 눈엣가시 같은 언론을 퇴출하려는 의도라면서, '대장동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고 비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 보도를 방송에서 언급한 시사 라디오 진행자 3명을 내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서 당 소속 대선주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지난 7일 김만배 녹취를 인용보도한 언론사 기자 개인 6명을 고발한 이후 나온 추가 조치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으로 허위 의혹이 있는 녹취를 '사실인 것처럼 강하게 오인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가장 중요한 기사, 대장동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대선의 변수"라고 하거나, 윤석열 당시 후보가 뉴스타파의 반론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유세 현장에서 언론노조를 비판한 게 "속 보이는 언행"이라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기자 개인, 라디오 진행자에 이은 3차 추가 고발도 예고했습니다.

    [원영섭/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내부 고발이 있는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언론인에 대한 집권 여당의 무더기 고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은 "눈엣가시 같던 언론인과 방송인들을 방송에서 퇴출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보도를 옥죈다면 어떤 언론이 자유롭게 저널리즘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을 야당과 언론을 탄압할 빌미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