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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겨냥한 보도들은? "윤석열이 커피 타 줬다"·"그냥 봐줬다"

검찰 겨냥한 보도들은? "윤석열이 커피 타 줬다"·"그냥 봐줬다"
입력 2023-09-14 19:52 | 수정 2023-09-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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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사 대상이 된 보도들은 작년 대통령 선거 직전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나온 의혹 보도들입니다.

    JTBC는 "대장동 대출 알선업자가 수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인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을 전했고, 2주 뒤 뉴스타파는 "변호인인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중수 과장이 통해서 사건을 봐줬다"는 김만배 씨의 육성을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서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건 뭔지, 당사자들은 어떻게 반박하고 있는지, 신재웅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작년 2월 21일 JTBC 뉴스룸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의 진술 내용을 단독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보도 (2022년 2월 21일)]
    "조우형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실제로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단 겁니다.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입니다."

    검찰은 당시 JTBC 소속이던 봉지욱 기자가, 넉 달 전 조우형 씨를 만나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고, 대장동 대출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라는 데도 제3자 진술만 인용한 악의적인 보도라는 겁니다.

    JTBC는 왜곡된 보도를 했다고 사과했고, 봉 기자는 당시 조 씨가 자신에게 불리하면 거짓말을 해, 다른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과 여러 증언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봉지욱/뉴스타파 기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인데 거짓말하는 거 아닙니까? (중략) 조우형의 말 자체를 제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2주 뒤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는 6개월 전 신학림 전 전문위원이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뉴스타파 보도]
    "윤석열이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아니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통했지. 그냥 봐줬지."

    "다른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당시 뉴스타파 보도]
    "응. OOO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검찰은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신학림 전 전문위원이 이 보도 과정에 개입했고 뉴스타파는 악의적으로 녹취를 짜깁기해 보도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녹음파일 일부 대목을 분명하게 처리 못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숙고 끝에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보도했고,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 영상제공: 뉴스타파, JTBC 뉴스룸,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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