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했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은 김 여사와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전시회에서 함께 있던 모습이 추가로 공개가 됐는데, 당시엔 김 여사를 잘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전시는 대부분 김 후보자와 김건희 여사가 각각 창업했던 업체들이 함께 주관했던 행사였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와 겹칠 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던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어제)]
"차라리 저희 딸하고 친구라고 얘기하는 게 더 가짜뉴스로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두 차례 만난 적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한 전시회에 참석했다가 처음 김건희 여사를 10분 정도 봤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시는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했던 뉴스사이트 '위키트리'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함께 열었습니다.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런 어마어마한 전시를 하는 이 여성은 정말 대단한 전문직 여성인가 보다…"
다른 한 번은 국민의힘 지도부 비대위원으로서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건희)여사님께서 나오셔서 저희 그 지도부에게 인테리어는 이렇게 했습니다, 뭐 이렇게 다 소개도 해주고 했어요. 그게 다예요."
그런데, 김행 후보자와 김건희 여사가 전시회를 함께 찾은 모습은 더 있었습니다.
2013년, '점핑위드러브전' 개막식, 2015년 '마크로스코' 한국 특별전 개막식에도 함께 참석한 겁니다.
이 전시들 역시 코바나컨텐츠와 위키트리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행 후보자는 MBC와 통화에서 "해당 행사에 참석하긴 했지만, 김건희 여사가 누군지 당시엔 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출근길의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와 낙태, 성차별 등 각종 정책에 대해 취재진에게 40분 동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문화예술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인촌 문체부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실행자였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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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소정
'너무 먼 그대'라더니‥전시회마다 함께?
'너무 먼 그대'라더니‥전시회마다 함께?
입력
2023-09-15 20:03
|
수정 2023-09-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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