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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31kg 시신' 종교단체 한인들,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

'몸무게 31kg 시신' 종교단체 한인들,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
입력 2023-09-15 20:08 | 수정 2023-09-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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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애틀랜타에의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몸무게는 31킬로그램, 현지 경찰은 구타와 영양실조가 사망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특정종교단체 소속인 한인 6명을 체포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타운의 한 찜질방 앞에 세워둔 차량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초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사망 원인이 구타와 영양실조였고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kg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안 마디에도/애틀랜타 경찰]
    "피해자는 명백히 구타와 영양 실조를 겪었고 검시관은 이것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이틀 만에 20대 5명과 15세 소년 등 한인 6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다섯 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한 명은 방문 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입니다.

    혐의는 중범죄 살인과 감금, 증거 조작, 사체 은닉으로 15세 소년도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이들이 용의자 중 한 명의 집 지하실에 피해 여성을 가둬놓고 한 달 가까이 굶기며 집단 구타를 가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그리스도의 병사들'이라는 특정 종교 단체 소속으로 피해 여성이 이들에게 포섭돼 애틀랜타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수연/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기자]
    "사이비 집단에서 만약에 포교를 당한 사람이 나가려고 할 때 감금을 한다거나 구타를 한다거나 그런 행위가 자주 있거든요. 그런 행위 중에 하나가 아니었던가 싶어요."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숨진 여성의 한국 내 유족과 접촉하고 있으며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이 숨진 여성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들어온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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