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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8일째' 이재명, 입원 거부 119 철수‥대통령실 "막장 투쟁"

'단식 18일째' 이재명, 입원 거부 119 철수‥대통령실 "막장 투쟁"
입력 2023-09-17 20:04 | 수정 2023-09-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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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급격히 건강히 악화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로 단식 18일째입니다.

    의료진이 즉시 단식을 그만두고 입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한 상황인데, 이 대표는 끝까지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오늘 오후에 국회에 119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이재명 대표가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119구급대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병원 이송을 거부하면서 결국 구급대는 철수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당 대표께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지금 말씀을 하셔서요. 당 지도부가 지금 계속 설득 중이고요."

    이에 앞서 오전에는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내 원로들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희상/전 국회의장]
    "강제적으로라도 빨리 중단시키지 않으면, 병원에 안 가면 큰일난다. 살아야 무슨 싸움도 하고…"

    현재도 의원들이 당 대표실 앞에서 대기하며 계속해서 단식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김 기자, 앞서 어제는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해임과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는데, 오늘 대통령실이 이를 두고 '막장 투쟁'이라고 평가했어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어제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은 내일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도 강경했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 분발해도 모자랄 판에 막장 투쟁을 이렇게 한다면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아니겠느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일부 언론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도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하고 있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내팽개친 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도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단식을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방탄용' 단식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주 초반에 영장을 청구하면, 2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그리고 야당이 강경하게 맞서면서 여전히 단식의 출구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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