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포스트 장미란'으로 꼽히는 박혜정 선수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쾌거를 이뤘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리야드 세계선수권.
박혜정은 인상 120kg부터 순조롭게 출발했고 124kg 역시 야무지게 들어올려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변수가 생겼습니다.
최강자인 중국의 리원원이 인상 130kg에 두 차례 실패한 뒤 오른팔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뜻밖에 인상을 1위로 마친 박혜정은 용상에서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158에 이어 165kg까지 성공한 뒤 기분 좋게 포효했습니다.
미국의 테이슨-래픈이 166kg을 들었는데 실격으로 처리됐습니다.
테이슨-래픈은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이미 인상에서 비디오 판독을 사용한 뒤여서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국 박혜정이 인상, 용상은 물론 합계까지 1위에 올랐습니다.
장미란도 합계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우리 선수가 세 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입니다.
[박혜정/고양시청]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하게 되어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안 보여드린 것이 너무 많아서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저, 박혜정 되겠습니다. 역도, 파이팅!"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엿새 앞두고 거둔 쾌거에 박혜정은 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MBC 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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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훈칠
'첫 3관왕' 박혜정 "아직 보여드릴 것 많아요"
'첫 3관왕' 박혜정 "아직 보여드릴 것 많아요"
입력
2023-09-17 20:27
|
수정 2023-09-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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