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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21일 표결 유력‥민주당 '부결' 목소리

이재명 체포동의안 21일 표결 유력‥민주당 '부결' 목소리
입력 2023-09-18 19:48 | 수정 2023-09-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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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21일, 국회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민주당입장에서는 부담이 크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이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한 만큼,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맞서 싸워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격앙됐습니다.

    회기 중 검찰의 영장 청구는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을 낭떠러지에 밀어 넣고 그리고 정권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국회로 넘어올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이 똘똘 뭉쳐 부당한 영장청구를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무도한 정치 영장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부결로 싸워나가겠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국회에 접수되고, 이후 처음으로 개의되는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되는 것이 유력합니다.

    이후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본회의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다시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체포동의안 표결 방향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당 내부에서는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검찰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부결 주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당한' 이란 단서를 달아 여지를 두긴 했지만, 부결시킬 경우 당 혁신위 제안 1호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과 배치됩니다.

    또다시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방탄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구속 영장 청구 직후 국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원칙에 따른 영장 청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이 대표 본인이 국회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약속했던 사실을 잊지 말라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든지 차라리 해체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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