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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만에 깨어난 가야역사‥세계문화유산 등재

1,500년 만에 깨어난 가야역사‥세계문화유산 등재
입력 2023-09-18 20:31 | 수정 2023-09-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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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천5백여 년 전 가야의 비밀을 간직한 가야 고분군이 세계 유산에 등재가 됐습니다.

    유네스코는 가야 고분군이 뛰어난 문화 수준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라면서,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세계사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반천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구릉.

    경남 김해의 대성동고분군입니다.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무덤으로 다량의 철기류와 토기류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가야의 성립과 성격, 정치·사회 구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밖에도 1세기에서 6세기 중엽까지 경남, 경북, 전북에 세워진 1천여 기의 가야 고분들은 1천5백여 년을 지나, 이제 세계유산으로서 인류의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의 특성을 고분군과 부장품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면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재우/가야사학회장 (창원대 교수)]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대부분의 고대국가들은 중앙집권제적 고대국가로 발전했거든요. 그런데 가야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개의 나라들이 병렬적으로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그렇게 성장했던 나라였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고분군 7곳에 있는 민간 소유 터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야 고분군 등재로 우리나라는 모두 16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로 정부의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가야 고분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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