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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잼버리 현장 감사‥감사 앞두고 책임 전가 급급

막 오른 잼버리 현장 감사‥감사 앞두고 책임 전가 급급
입력 2023-09-18 20:33 | 수정 2023-09-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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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가리는 감사원의 현장 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회 유치부터 파행까지의 과정을 모두 살펴보고 지적된 문제점들의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잼버리 대회 당시 참가자들을 위한 웰컴센터로 사용됐던 조직위 건물 대강당.

    이제는 책상과 모니터가 즐비하게 놓였고 감사반원의 이름 앞에는 관련 자료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감사원이 현장 감사를 시작하면서 모습이 바뀐 겁니다.

    전북도청에도 10여 명의 감사반원이 잼버리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 (음성변조)]
    "잼버리 현장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잼버리 관련된 참여기관은 전체가 다 (감사)대상 기관입니다."

    감사원이 지난 한 달간 수집한 자료에는 잼버리 유치 백서와 매립지에서 치러진 경위, 예산 편성 내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정부합동대책회의 회의록과 연맹과 전라북도가 대회 주도권을 놓고 벌인 갈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국내후보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경위와 대회 준비 상황 전반과 야영장 조성 과정, 조직위가 꾸려진 이후 철저한 대회 준비 여부가 주된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감사를 앞두고 저마다 책임을 떠 미루고 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지난달 30일)]
    "철저한 감사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당장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김관영/전라북도지사 (지난달 14일)]
    "조직위원회가 맡아서 해야 될 일에 문제가 생겼다면 조직위의 담당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정부 합동 대책회의 회의록을 보면 대회 5개월 전부터 이미 관계기관들이 94건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대책을 세우고도 대회 직전까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온열 환자 대책, 배수 대책, 용수 대책, 전력 대책 등이 회의록에 세세히 기록돼 대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각 기관마다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대회 도중 발생한 문제들의 책임을 과연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민(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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