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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 수사해야"‥"사법 독립 수호 적임"

"아빠 찬스 수사해야"‥"사법 독립 수호 적임"
입력 2023-09-20 19:49 | 수정 2023-09-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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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렸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과 함께, 장남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인턴으로 일한 과정에 이른바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엄격하다"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당은 오늘도 이균용 후보자의 재산 증여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장녀의 현금 자산이 갑자기 소득보다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이 후보자는 2천만 원 든 계좌를 뒤늦게 발견했고, 금융상품 투자로 수익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4천200만 원 신고를 했는데 현금 자산이 1억 900만 원이 증가를 한 겁니다. 6천만 원 이상 늘어났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죠?"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딸의 연주활동으로 인한 소득 플러스 그다음에 은행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이자 또는 배당 소득에 의한 증가액입니다."

    대학생이던 장남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재직했던 과정도 쟁점이 됐습니다.

    '아빠 찬스' 아니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지금 가는 진로도 그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금융계통 업무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었다고도 별로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여당은 사법부 독립을 지킬 만한 적임자인지를 따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야당의 검증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청문회가 사실상 처가도 아니고 이제는 처남 청문회가 됐다 합니다."

    첫날과 달리, '송구하다'는 표현을 아낀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저는 전혀 말을 잘 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철저하게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는 데 저의 마지막 인생을 걸겠습니다."

    또 대법관 구성에서 전향적으로 성평등을 지향하겠다, 법원이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친 뒤에도 여야는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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