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그 원인으로 전 정권과 언론을 지목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했고, 언론이 그 확성기 역할을 해 국민 눈을 가렸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남 탓하지 말고 반성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남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화두로 잡았습니다.
그 원인으로 가짜 뉴스를 강조해 지목했습니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는 가짜 뉴스 정치 공작이었다면서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였다고 규정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만약 가짜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 이야말로 민주주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전임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 발표를 거론하며 정부가 가짜 통계와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이 나서서 가짜뉴스 확성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국회에서 방송법을 추진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
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과는 추켜세웠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핵협의 그룹 출범과 한미일 공조 강화로 외교의 틀을 새롭게 다졌다고 평가했고,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폴란드 방산 수출 등 경제 외교 성과도 내세웠습니다.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도 주장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반성은 없이 남 탓만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구구절절 남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압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통합과 정치복원을 원한다면, 국회를 조롱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박종일 / 영상편집: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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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남호
윤재옥 "가짜뉴스와 통계조작에 민주주의 무너져"
윤재옥 "가짜뉴스와 통계조작에 민주주의 무너져"
입력
2023-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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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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