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윤수

"이재명을 넘어 민주주의 지켜달라"‥민주당 "이 대표 사퇴 없다"

"이재명을 넘어 민주주의 지켜달라"‥민주당 "이 대표 사퇴 없다"
입력 2023-09-22 22:34 | 수정 2023-09-22 22:35
재생목록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을 넘어서 민주당과 민주주의,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 "국민을 믿고 정진하겠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먼저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다음 주 영장심사를 대비하고 혼란에 빠진 당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그만 단식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단식 중단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 거듭되고 있지만 아직은 입장을 밝히지 않으시고 듣고만 계신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대신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당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라고 했습니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무더기 이탈로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지지자들의 결집도 호소했습니다.

    '친 이재명계'가 중심인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림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가결을 주도한 '비이재명계'를 향해서는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고 직격했습니다.

    '배신과 협잡', '암적 존재' 같은 거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고 희희낙락했던 자들의 최후를 벌써 잊어버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의원들과 전국 17개 시·도당에는 법원에 전달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들 표 단속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의 후임자를 오는 26일 선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까지 서둘러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당의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건데, 같은 날 예정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 영상편집 :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