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일이 오는 26일, 다음 주 화요일로 잠정 결정이 됐습니다.
발부냐 기각이냐에 따라서 이 대표와 검찰, 둘 중 하나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양측이 사활을 걸고 맞붙게 될 이날의 풍경을 이유경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는 26일 오전 10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심문이 진행됩니다.
이 대표 출석을 위한 구인장도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를 검찰청으로 부른 뒤, 법원 심문에 참석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심문에선, 먼저 검찰이 PPT와 증거 자료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 대표 측이 반박에 나섭니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등 이 대표 혐의가 중대하고 주요 진술을 한 관련자를 압박해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적용된 혐의가 모두 '창작 소설'이라며,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모두 사활을 건 만큼 심문 시간만 10시간이 걸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기록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이후 법관이 이날 밤 또는 이튿날 새벽 최종 결정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립니다.
앞서 심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구치소가 아닌 검찰청에 머물렀습니다.
검찰은 이대표의 병원 대기 가능성에 대해,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문제는 20일 넘게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이 대표 측이 일정 변경을 요청하면, 법원이 검토해 심사를 미뤄줄 수 있지만, 검찰은 '침상 심문'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유창훈 부장판사는 이 대표 혐의 중 하나인 백현동 사건 관련자 정바울 씨를 구속한 바 있습니다.
반면, 돈봉투 의혹의 이성만 의원 영장은 기각해, 법원 안팎에선 '원칙주의자'란 평을 받습니다.
검찰은 공개 발언을 삼간 채, 영장 심사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오늘은 제가 더 덧붙일 말씀이 따로 없습니다. 검찰에서 할 일만 담담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지위에, 기각될 경우 1년 넘게 이어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 정인학 / 영상 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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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유경
이재명 26일 구속심사‥한쪽은 '치명상'
이재명 26일 구속심사‥한쪽은 '치명상'
입력
2023-09-22 22:39
|
수정 2023-09-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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