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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서 시뻘건 불길이"‥아파트 주민들 긴급 대피

"지하주차장에서 시뻘건 불길이"‥아파트 주민들 긴급 대피
입력 2023-09-22 22:48 | 수정 2023-09-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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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광양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차량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주민 60여 명이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13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승용차 앞부분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어 오릅니다.

    잠시 뒤 희뿌연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금세 바로 옆 승용차로 옮겨붙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지하주차장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연기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어요. 이쪽이 내려가는 입구거든요."

    이곳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번져나가 차량 10대를 모두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민 6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130여 명이 인근 체육관으로 긴급대피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빨리 대피하라고 그래서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그냥 나왔지. 손자들이랑‥"

    한밤중 발생한 갑작스러운 화재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려요. 너무 무서웠어요. 불난 데 옆 라인이어서 냄새가 많이 나서. (대피 해) 내려오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내려와 있더라고요."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주차장 전체가 짙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평종/전남 광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점도 처음에는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시야 확보가 안 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화점을 추적할 수밖에 없는‥"

    경찰은 일단 소형 승용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화재 당시 대피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소방설비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은용 (여수) / 영상제공: 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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